일상 & 생각

복싱 6일차

이상하다. 왼쪽 종아리 위쪽, 무릎 뒤 바로 밑 부분에 알이 너무 심하게 들었다. 뻗정다리(?)란 표현을 빌리면 될까? 줄넘기를 해보니 무릎도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몸을 좀 더 많이 풀고 줄넘기를 시작했는데, 무릎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3라운드 30초 정도 남기고 쌩쌩이를 뛰어 보려고 했다가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서 바로 멈추고, 살살 뛰면서 마무리를 해야 할 정도였다. […]

일상 & 생각

복싱 5일차

몸 풀고, 줄넘기를 3라운드 했다. 거울을 보고 트레이너들 지도를 받으면서 스텝을 밟고 펀치를 날렸다. 잽-잽-원-투-원-투에 이어서 잽-잽-[원, 투, 쓰리]-원-투를 배웠다. 역시나 새로운 동작을 배우니 스텝이 꼬이고 팔이 헛손질을 한다.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면 얼추 맞는 것 같은데, 여지없이 지적을 받는다. ‘투’ 펀치를 내지를 때 오른쪽 발이 돌아가지 않는다던가, 앞뒤로 뛰고 있다던가, 오른 발은 거의 제자리에서만

일상 & 생각

복싱 4일차

배운 동작을 복습하면서 첫날의 어색함이 많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색한 것도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결국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첫날 마주했던 체육관의 낯선 풍경도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운동을 마치고 자연스레 권투 글러브를 건조대에 올려 놓고, 붕대를 선풍기에 매달고 샤워장으로 향한다. 늘 익숙한 것만 찾아 다니기 보다는, 종종 낯선 환경을 마주하고, 그 속에

일상 & 생각

복싱 3일차

종아리에 배긴 알은 언제쯤 풀릴까? 특히 왼쪽 종아리 상단부터 무릎 뒤, 그리고 약간 윗부분까지는 내 몸의 일부가 아닌 듯 싶기도 하다. 그래도 하다가 보면 풀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체육관에 갔다. 팔꿈치와 어깨에도 약간의 근육통은 있지만 그렇게 힘든 정도는 아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줄넘기 3라운드를 했다. 줄넘기를 하다 보면 은근 슬쩍 종아리며 몸이 풀리는게 느껴진다. 생각보다 땀이

일상 & 생각

복싱 2일차

종아리 위쪽에 알이 배겼다. 이런 근육통이 얼마 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면서, 한편으로는 은근히 반갑다. 어제 낡은 탈의실과 샤워장을 보면서 잠시 향수에 빠지기도 했는데, 여러모로 예전 생각이 나는구나. 오늘도 줄넘기 3라운드로 시작. 먼저 몸을 풀고 줄넘기를 했는데, 어제보다 훨씬 수월했다. 사실 어제는 아무 생각 없이 두발로 쿵쿵 뛰면서 줄넘기를 했었다. 이러다 허리가 더 나빠지는 거 아닌가 하는

일상 & 생각

복싱 1일차

등록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줄넘기부터 시작을 했다. 체육관에 오면 먼저 줄넘기부터 3라운드를 하라고 한다. 라운드? 복싱 체육관은 운동을 라운드 단위로 한다고 한다. 3분간 운동하고, 땡 소리에 맞춰 1분간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또 땡 소리에 맞춰 3분간 운동을 반복한다고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복싱 체육관 관장이라고 하면 무뚝뚝한 사람일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

개발 책 읽기

PPK 자바스크립트

PPK 자바스크립트 – 피터 폴 콕 지음, 전정환.정문식 옮김/에이콘출판 프론트 엔드에 대한 관심 한 때 자바스크립트 책을 옆에 끼고 지내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닥치고 구현’이란 마인드로 머리 아프게 고생했던 기억 뿐이다. 벗어나고 싶어 다른 분야로 전환했는데, 요즘 다시 화면에 관심이 생긴다. 소프트웨어의 엔진이나 성능이 훌륭하다고 해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건 결국 관리 화면이나,

책 읽기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 송희창 지음/지혜로 이 책을 찾은 건 경매로 부동산을 처음 낙찰 받은 후 였다. 낙찰의 기쁨은 잠시였고,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의 시작은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막 강의를 들었던 터라 대강의 흐름은 알고 있었고, 지원군도 있었지만, 세부적인 실행은 초보였기 때문이었다. 일단 내용증명을 보내야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보내야 할

일상 & 생각

브라바 380T 냄새 잡기

브라바를 돌리면 냄새가 난다.  우리집 청소 담당은 LG 로봇청소기와 브라바 380T 물걸레 청소기다. 직접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몸도 편해지고, 시간도 절약되서 만족하며 지내오고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브라바 물걸레 청소기를 돌리면 스물스물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실패한 방법들 먼저 시도한 방법은 물통을 매번 새로 채우고, 비우기였다. 물걸레질을 하고난 후, 그

개발 책 읽기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 김영한 지음/에이콘출판 ORM과의 첫 만남 2000년 초중반쯤 이었던 것 같다. 회사 선배가 Confluence와 Jira 이야기를 해줬었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서 구매해 사용하게 되었다. DB는 어떤 것이든 선택해서 쓸 수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Hibernate란 오픈소스를 접하고, 원서까지 샀었지. 딱 거기까지였다. 당시 책은 보지도 않았고, 일과 관련해서 ORM 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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