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사업체가 있고, 지중해에 집이 있는 한 사업가의 인생역정을 읽었다. 덕분에 지중해 부자가 실패와 좌절, 성공의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 몇 가지 기억나는 메시지를 정리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돈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일해야 한다. 돈이 많은 곳이라면 부자들도 많다. 자연스레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 그만큼 부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니 돈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한 번씩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을 점검해 보는 것도 삶의 지혜인 것 같다.
체력을 키우자
체력이 좋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소제목을 보고, ‘운동선수 출신은 다 부자게?’라는 생각을 했다.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그 체력이 아니다. 목표로 한 일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해나갈 힘이다. 여느 분야에서건 마찬가지일 것 같다.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힘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을 것이다.
전생에 진 빚을 갚다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믿고, 지지하고, 응원했던 분들에게 배신당했고, 큰 손해를 입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분노, 좌절, 우울, 무기력 따위는 남 이야기인 줄로 알았었는데, 나도 예외는 아니더라. 그 시기를 지나며 적었던 메모가 생각났다.
‘잽 한 방 제대로 맞았다고 겁먹지 말자. 인생의 굴곡은 나를 단련시킨다. 무너지면 독이고, 버티고 나가면 약이다.’
지중해 부자도 그런 일을 겪었다. 한동안 아파했지만, 전생에 진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니 편해지더란다. 그리고 에너지를 더 많은 돈을 버는 일에 쏟았다고 한다. 그렇지. 한골 먹었다고 경기가 끝난 건 아니지. 한골 먹은 안 좋은 기억은 떨쳐내고, 남은 시간에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눈치 보는 사람은 되지 말자
할 말이 있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십시오. 그렇게 한들 해가 될 건 없습니다. 눈치 보는 사람은 둘 중 하나입니다. 윗사람에게 아부를 떨거나 윗사람을 무서워하거나. 그 사람보다 대단한 사람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앞으로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벌써부터 눈치를 본다면 당신의 눈만 아깝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눈치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명쾌하다. 말과 행동에 스며들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