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10점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북로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가장 먼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은 물론이고, 일하는데도 꼭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인생사 괴로워지는 능력이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들도 겪게 될 텐데, 시간이 흘러도 망각할 수 없다는 건 오히려 저주가 아닐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과거

데커는 학창 시절 미식축구를 열심히 했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경기에서 불의를 사고를 당하고, 거짓말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생겼다. 혼란스러웠지만, 그를 잘 이해하는 여인과 결혼했고, 경찰이 되어 잘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가족이 의문의 범인에게 살해되었다. 그 현장을 모두 목격한 그에게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했다. 

범인의 자수, 이어진 사건들

노숙하면서 살아가던 어느 날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이어진 살인사건이 데커를 일으켜 세웠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은 이런 영역에서는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덕분에 범인과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몰입감이 좋다.

책을 읽는 내내 범인을 찾아 헤맸다. 이런저런 상상으로 결말을 예상해 보기도 했지만, 꼭꼭 숨겨둔 저자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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