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호스트만에게 받은 위안

얼마 전에 있었던 일, 사무실 구석에 개인 짐과 함께 두었던 책 몇 권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근처에 자리한 사람과 관련해서 몇 마디 농담을 나누고, ‘안 챙긴 내 탓이오’ 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책 제목도 가물가물하니,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후 책이 제자리에 돌아왔다. 

그 중 카이 호스트만의 코어 자바 8이 보였다. 불현듯 ‘기본이 중요하지’란 생각이 들었고, 다시 읽어보기 위해 책을 펼쳤다. 그리고 묘하게 위안이 되는 문장을 만났습니다. 

“자바는 몇 가지 명령을 빠르게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스크립팅 언어가 아니다. 자바는 클래스와 패키지로 구조화했을 때 이점을 얻는 대규모 프로그램 개발용 언어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자바 언어는 아주 간결하고 일관성이 있다. 클래스 내부에 선언하는 변수와 메서드뿐만 아니라 전역 변수, 전역 함수를 갖는 언어도 있다. 자바는 모든 것을 클래스 안에 선언한다. 코드가 다소 장황해질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다.”

 

그래, 아직 퇴물 취급하기는 이르다. 거함이라 느려 보일 뿐이다. 잘 빠진 쾌속선들이 속도를 뽐내지만, 쓰임이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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