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문화생활

책, 영화, 공연 등 인상 깊은 콘텐츠에 대한 감상과 기록을 모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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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알았던 사람 : 앨런 튜링과 컴퓨터의 발명

너무 많이 알았던 사람 – 데이비드 리비트 지음, 고중숙 옮김/승산 컴퓨터는 어떻게 자료를 저장하고 출력하며, 연산을 수행하는걸까? 0과 1로 표현되는 비트의 세계는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걸까? 늘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이 앨런 튜링과 컴퓨터의 발명이란 부제목을 만나니, 덜컥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  그리고 근 한달을 껴안고 힘들게 일독을 하긴 했으나, 왠지 소화하기 힘든 글을 읽은 느낌이다. 익숙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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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여느 농장의 가축들과 다름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매너농장의 가축들은 명품 수컷 돼지인 메이저 영감의 연설 덕분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각성을 한다. 이는 주인이었던 존스를 힘으로 쫓아내는 계기가 되었고, 주인 없는 농장은 그날로 동물농장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동물농장의 일상은 처음에는 행복한 듯 보였다. 동물들은 평등했고, 전보다 일을 덜 하면서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편히 쉴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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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

  댄스 댄스 댄스 – 상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킨들을 구입하고 첫번째로 읽은 소설, 처음은 다소 지루했다. 예전만큼 빠져 들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키의 소설이 이랬었나? 킨들로 읽기 때문인건지, 세월이 흘러 감성이 예전과 달라진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더 읽어보면 알 수 있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읽어 나갔다. 그렇게 몇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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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지음/문학과지성사 소록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아픔, 강자의 이타주의가 약자에게는 괴로움일 수도 있다는 사실, 당신들의 천국에 담긴 반전을 보면서 작지만 생생한 역사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사실 이청준이라는 소설가도 익히 들었었고,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과 영화가 있었다는 것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읽어본 적도, 영화 내용에 대한 기억도 없는 상태라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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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칼의 노래 –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이순신 장군의 고단한 삶을 거친 듯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 익히 들어왔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였지만, 쉬이 읽히지는 않던 소설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책을 손에 잡을 때마다 느껴지는 축축한 공기와 고단한 기운에 전염되는 듯한 기분 탓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순신 장군에게 그토록 고단하며 지루했던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힘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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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금학도

  벽오금학도 – 이외수 지음/동문선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다른 세상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설의 주인공 강은백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바람처럼 떠도는 도인 기질의 할아버지와 도시로 나간 아버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별로 없어 보인다. 유일한 안식처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마을 사람들은 은백을 세달 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은백은 3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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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1984 –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민음사 처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고등학교 때였는지 대학 때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이후로 여기저기서 인용되는 것을 꽤 많이 보고 들었던 책이다. 그럴 때마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지나쳤었는데, 올해 결정적인 계기가 생겼다. 스티브 잡스 열풍이 불면서 애플이 1984를 모티브로 만든 광고를 본 것이다. 막연히 생각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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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요리하는 뽀모도로 테크닉

시간을 요리하는 뽀모도로 테크닉 – 스타판 뇌테부르 지음, 신승환 옮김/인사이트 뽀모도로 테크닉이란 해야할 일을 여러 개의 [25분 X N] 단위로 쪼개고, 규칙을 준수하여 실행하는 것이다. 집중과 휴식, 짧은 성공을 반복함으로써 지치지 않고 슬럼프 없이 지속적으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테크닉이다. 뽀모도로 테크닉을 알기 위해 굳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테크닉이란 것이 아주 간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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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ork

똑바로 일하라 – 제이슨 프라이드 &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정성묵 옮김/21세기북스 저자들은 웹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37signals의 창립자들이다. 회사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PDF로 발표했었다. 그걸 모아 REWORK란 이름의 책으로 다시 출판한 것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과정을 공유하고, 회고 했으며, 그 결과물로 다시 기업의 부수적인 수입을 마련한 것이다. 책의 내용대로 라면 위의 일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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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 신승환 지음/인사이트 이 책을 손에 잡고 읽게된 계기는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초반부의 이야기 덕분 이었다. 착하고 힘없는 개발자가 고생해서 만든 시스템을 사용자는 사용하기 불편해서 거만하기 짝이 없는 소프트웨어로 인식한다는 내용이었다. 착하고 힘없는 개발자에게 감정이입되어 임백준씨가 썼던 책들과 비슷한 류라 생각하고 기대에 차 계속 읽게 되었다. 하지만 짧은 에피소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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