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공연 감상

영화, 뮤지컬, 전시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짧은 감상과 의견을 정리합니다.

영화 & 공연 감상

영화 어나더 라운드 Another Round, Druk, 2020

  북유럽의 생활상을 엿보다.  영화 내용 보다도 흥미로웠던 것은 북유럽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익숙한 조명기구들이 보였고, 무거운 듯 은은한 조명의 가정집과 식당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고, 심심해 보이는 거리 풍경이 정겨웠다. 북유럽에서 살아본 것도, 다녀온 것도 아니다. 북유럽 인테리어와 디자인 소품에 대해 종종 듣기도 했고, 몇가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은연 중에 익숙해 진 것 같다. 어느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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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영화를 보면서 스파이더맨 수준이 떨어졌나 싶었다. 어쩐지 아이들을 위한 영화같은 느낌이었지. 바람, 물, 불 등 원소로 이루어진 괴물들이 나오는데 비쥬얼이 어벤저스와는 달랐어. 그런데 알고보니… 스포일러가 될라. 지금 기술로 구현 가능할 법한 것들을 이용해서 맥락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영화 내용은 큰 매력은 없었다. 아이언맨과 어벤저스는 아재 팬들을 만들어낼 수 요소가 많았는데, 스파이더맨은 10대나 20대

영화 & 공연 감상

보헤미안 랩소디

잘 나가는 영화는 이유가 있다. 라디오를 듣다가, 길거리를 걷다가, 어느 카페에서, 잠시 들렸던 매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들려오는 음악소리를 듣고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전설, Queen. 처음 개봉했을 때만해도 그저 그런 영화려니 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새 800만을 넘어서며 아직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지금 들어도 귀에 착착 감기는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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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후기

뮤지컬, 미국에서 발달한 현대 음악극의 한 형식. 음악, 노래, 뮤용을 결합한 것으로, 뮤지컬 코미디나 뮤지컬 플레이를 종합하고, 그 위에 레뷔(revue), 쇼(show), 스펙터클(spectacle) 따위의 요소를 가미하여, 큰 무대에서 상연하는 종합 무대 예술이다. 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정리되어 있다. 프랑켄슈타인? 많이 들어봐서 익숙한데, 줄거리는 영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을 읽었거나, 영화를 봤던 기억이 딱히 없는 걸 보면, 별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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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Short, 2015 (빅쇼트)

미국 주택 시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미국 부동산 시장의 폭락에 베팅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잘 짜인 이야기 구조와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제대로 연기한 배우들 덕분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개봉했던 것조차 몰랐었다니. 좀 더 일찍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덕분에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를 몰고 왔던 리먼 사태와 그 원인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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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젊음과 돈, 둘 모두를 가지고 있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가난하지만 젊은 미술가(민희도)가 있다. 그는 사채에 시달리는 애인과 그 가족을 위해 돈이 걸린 도박에 자신의 몸을 걸었다. 부유하지만 노쇠한 기업가(박노식)가 있다. 그는 젊은 몸을 얻기 위해 돈이 걸린 도박에 자신의 돈 일부를 걸었다. 그러나 그건 사실 도박이 아니라, 박노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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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The Bucket List, 2007)

죽음을 선고 받은 두 노인이 있다. 맨손으로 시작해 대기업을 이룬 에드워드와 차 수리공으로 살아온 카터다. 두 노인은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남은 시간을 위해 버킷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는 하나 하나씩 이루어 나가기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죽음을 선고받은 마당에 그런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자동차 경주를 시작으로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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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로마노의 전투 – 파올로 우첼로

얼마전 출퇴근길엔 파올로 우첼로의 ‘산로마노의 전투(The Battle of San Romano)’에 관한 다큐를 보았다. ‘산로마노의 전투’란 그림을 매개로 당시의 사회와 그림의 가치,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잔잔히 풀어주는 덕에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우첼로는 15세기에 활동하며 ‘산로마노의 전투’라는 연작 3점 등을 만든 작가다. 당시 피렌체의 부호 중에 리오나르도 가문이 있었는데, 전통적인 것 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더 좋아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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