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합니다. 기억에 남은 문장과 개인적인 감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책 읽기

최고의 공부

‘최고의 공부’라는 책을 읽으면서 정리했던 메모를 보니, 공부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었다. 각각의 유형은 개인이 공부하면서 목적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피상적 공부 나중에 받을지도 모르는 질문을 예상하면서 글에 담긴 사실과 단어를 암기하는 데 집중한다. 심층적 공부 글 뒤에 숨어있는 속뜻과 그 응용방법을 생각하고, 논거와 결론을 구분 지으려고 한다. 분석, 종합, […]

책 읽기

습관의 힘

  습관의 힘 –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갤리온 한동안 게임엔 담을 쌓고 살았었는데, 얼마 전부터 넥슨에서 나온 피파온라인3라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얼마간은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지만, 점점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가게 됨에 따라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지 못해 키보드를 두드리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흘려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게임을

책 읽기

빅 픽처 (원제 : THE BIG PICTURE)

종종 서점에 들러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보면 늘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어떤 소설이길래 꽤 오래 저 자리를 지킬까 궁금했었는데, 막상 손에 잡고 읽어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이 신분 세탁을 한 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묘사한 작가는 그런 살인자를 응원하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난 그런 주인공을 응원했고, 정체가 탄로라도 나면

책 읽기

너무 많이 알았던 사람 : 앨런 튜링과 컴퓨터의 발명

너무 많이 알았던 사람 – 데이비드 리비트 지음, 고중숙 옮김/승산 컴퓨터는 어떻게 자료를 저장하고 출력하며, 연산을 수행하는걸까? 0과 1로 표현되는 비트의 세계는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걸까? 늘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이 앨런 튜링과 컴퓨터의 발명이란 부제목을 만나니, 덜컥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  그리고 근 한달을 껴안고 힘들게 일독을 하긴 했으나, 왠지 소화하기 힘든 글을 읽은 느낌이다. 익숙하지

책 읽기

동물농장

여느 농장의 가축들과 다름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매너농장의 가축들은 명품 수컷 돼지인 메이저 영감의 연설 덕분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각성을 한다. 이는 주인이었던 존스를 힘으로 쫓아내는 계기가 되었고, 주인 없는 농장은 그날로 동물농장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동물농장의 일상은 처음에는 행복한 듯 보였다. 동물들은 평등했고, 전보다 일을 덜 하면서도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편히 쉴 수 있었고,

책 읽기

댄스 댄스 댄스

  댄스 댄스 댄스 – 상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킨들을 구입하고 첫번째로 읽은 소설, 처음은 다소 지루했다. 예전만큼 빠져 들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키의 소설이 이랬었나? 킨들로 읽기 때문인건지, 세월이 흘러 감성이 예전과 달라진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더 읽어보면 알 수 있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읽어 나갔다. 그렇게 몇번의

책 읽기

당신들의 천국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지음/문학과지성사 소록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아픔, 강자의 이타주의가 약자에게는 괴로움일 수도 있다는 사실, 당신들의 천국에 담긴 반전을 보면서 작지만 생생한 역사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사실 이청준이라는 소설가도 익히 들었었고,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과 영화가 있었다는 것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읽어본 적도, 영화 내용에 대한 기억도 없는 상태라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책 읽기

칼의 노래

칼의 노래 –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이순신 장군의 고단한 삶을 거친 듯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 익히 들어왔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였지만, 쉬이 읽히지는 않던 소설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책을 손에 잡을 때마다 느껴지는 축축한 공기와 고단한 기운에 전염되는 듯한 기분 탓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순신 장군에게 그토록 고단하며 지루했던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힘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책 읽기

벽오금학도

  벽오금학도 – 이외수 지음/동문선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다른 세상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설의 주인공 강은백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바람처럼 떠도는 도인 기질의 할아버지와 도시로 나간 아버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별로 없어 보인다. 유일한 안식처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마을 사람들은 은백을 세달 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은백은 3일 동안

책 읽기

1984

  1984 –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민음사 처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고등학교 때였는지 대학 때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이후로 여기저기서 인용되는 것을 꽤 많이 보고 들었던 책이다. 그럴 때마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지나쳤었는데, 올해 결정적인 계기가 생겼다. 스티브 잡스 열풍이 불면서 애플이 1984를 모티브로 만든 광고를 본 것이다. 막연히 생각했던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