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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 임홍택 지음/웨일북 |
왜?
회사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원, 대리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인터넷 세상의 흐름을 따라잡기 힘들어졌는데, 이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앞으로 주축이 될 세대들인데, 조금이라도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변해서 세대 간 행동양식이 다르다.
어떤 세상을 보고 자랐는지에 따라 관점과 잣대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상시 구조조정, 비정규직화가 일상화 된 사회에서 90년대생들은 그 이전 세대에 비해 더 팍팍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이전 세대보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 눈높이는 높았졌지만, 그 수준을 맞추기란 요원한 일일 뿐이다.
개인과 회사 간의 신뢰도 바닥이다. 회사에 대한 애정은 거의 대부분 짝사랑으로 끝나는 것이 일상이다.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90년대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각자 도생의 시대가 되었을 뿐이다.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
90년대생들의 특징을 크게 세가지로 뽑아서 설명해준다.
간단하거나?
구텐베르크의 발명으로 대중화된 깊이 읽기의 관행은 점차 사라지고, 소수의 엘리트만의 영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우리는 역사적인 표준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결국 뇌피셜이 대세를 이루고, 본질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훌륭한 견해도 잘못된 문장 한 둘로 인해 비난받는 것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 한편으로 나조차 그런 긴 글을 읽는 것이 점점 불편해 지고 있으니, 간단함에 이끌리고 있기는 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클릭에 초점이 맞추어진 뉴스 아닐까? 그 모든 뉴스를 안다고 인생이 풍족해지는 것은 아닐텐데.
재미있거나?
기승전병, 먹방, 와썹맨의 박준형의 사례를 보면서 전혀 동감이 되질 않는다. 아무리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봐도, 취향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정직하거나?
완전 공감, 이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특징이지 싶다. 속임수를 당하고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으랴. 이런 부분에서는 인터넷과 커뮤니티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숫적 열세
한국의 1990년대 출생자는 687만명, 2000년대 출생자는 496만명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1960-70년대 생들에 비해서는 쪽수가 모자라 보인다. 이런 숫적 열세에서 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들이 힘을 펴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선배 세대들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다름을 인정하자
90년대 생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풍족한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었지만, 사회생활의 시작은 험난할 수 밖에 없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정 반대라고 할 수 있겠다. 정 반대의 상황이 서로에게 이해하기 힘든 거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것을 누가 강제로 풀어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저마다의 선택에 의해 서로 다른 인생이 펼쳐지겠지. 그 과정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바라볼 수 있다면, 마음은 좀 더 편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