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학 (feat. 에디톨로지)
나는 누구일까?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 먼저 자신의 과거를 생각해 본다. 여러 사건들이 요약되고, 개념화되어 재구성 된다. 이를 두고 ‘나는 내 기억이 편집된 결과다’라고 이야기 한다. 명쾌하다. 그런데 나를 소개하는 말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해 보자. 학교, 모임, 직장 등에서 늘 똑같은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 두고 ‘상황이 달라지면 […]
나는 누구일까?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 먼저 자신의 과거를 생각해 본다. 여러 사건들이 요약되고, 개념화되어 재구성 된다. 이를 두고 ‘나는 내 기억이 편집된 결과다’라고 이야기 한다. 명쾌하다. 그런데 나를 소개하는 말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해 보자. 학교, 모임, 직장 등에서 늘 똑같은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 두고 ‘상황이 달라지면 […]
peters world map, 대한민국은 어디에? 책에서는 지도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는데, 재미있었다. 원형인 지구를 평면에 표현하면서 생길 수밖에 없는 한계, 어느 대륙을 지도의 중심에 두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세계관을 알 수 있었다. 지도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레 장소와 공간에 관한 지식 편집을 볼 수 있었다. 공간의 중요성은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했다고 한다.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장을
원근법의 등장으로 더욱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해졌다. 초상화, 정물, 풍경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졌다. 그래서일까? 회화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재현의 시대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단, 사진 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만이다. 순식간에 보이는 것을 재현해 내는 사진을 보며 화가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니에프스가 헬리오그래피 기법으로 만들어낸 사진 이미지 재현의 시대가 무너지며 혼란했던 시기에 피카소가 등장한다. 아무렇게나 그린 것처럼 보이는 그의
원근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중학교 때 미술 수업 시간이다. 포마드를 바른 듯 정돈된 머리와 깔끔한 캐주얼 정장, 풍채 좋은 미술 선생님의 설명에 감탄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후로 빈 여백에 선을 그리고, 사물을 채우고는 했다. 당시 배운 원근법은 서양의 원근법이었다. 선원근법이라고 한다. 시선의 시작점은 한 곳이다. 한곳에서 바라보는 전체를 화폭에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는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 오감을 통해 수많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그중 일부만을 해석한다. 해석한 자극은 정보가 된다. 정보와 정보가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면 지식이 된다. 지식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지식과 지식이 연관을 맺는 것이다. 이를 메타 지식이라고 합니다. 개인에게는 서로 다른 자극과 정보, 지식들이 얽히고 설키며 다양한 의미와 해석, 견해가 생겨난다. 서로 자극과 정보,
찐 고수의 발견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고명환 님이 직접 풀어내는 이야기를 넋 놓고 정신없이 보게 되었다. 말 참 잘하시고, 논리 정연하시고, 설득력이 풀풀 넘치시는 모습에 반했다. 당장 책을 찾아봤는데, 이 책이 먼저 보였다. 단숨에 읽고 보니 달리 보인다. TV에서 봤던 개그맨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찐 고수 한 분이 도포 자락 휘날리며 앞에 서
그때는 참 어렵게만 생각되는 책이었다. 코덱이니, 핸들러니, 퓨처가 어쩌고저쩌고. 정돈되지 않은 아이 방에서 패턴을 찾는 듯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다시 읽어보니 책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Netty의 구성과 사용 방법을 짜임새 있게 잘 설명해 주는 책이었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엑셀, Ctrl+c, Ctrl+v 어제도, 그제도 오픈 마켓에 상품 정보를 등록하기 위해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먼저 텍스트 파일에 상품정보를 정리하고, 오픈마켓 별로 엑셀 파일을 만들어서 텍스트 파일에 만들어 놓은 상품 정보를 붙여넣기 하면 된다. 하나의 엑셀 파일에는 상품 옵션과 마켓에 따라 9개에서 24개까지 들어간다.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오픈마켓 별로 상품을 관리하고 있다. 오픈마켓을 늘려가다 보니 엑셀
얼마 전에 있었던 일, 사무실 구석에 개인 짐과 함께 두었던 책 몇 권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근처에 자리한 사람과 관련해서 몇 마디 농담을 나누고, ‘안 챙긴 내 탓이오’ 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책 제목도 가물가물하니,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후 책이 제자리에 돌아왔다. 그 중 카이 호스트만의 코어 자바 8이 보였다. 불현듯 ‘기본이 중요하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