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8점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 차별되는 부분이라면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직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52가지의 작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큰 주제는 간단하다.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지, 그래서 어떤 대내외적 변화에도 자신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은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개발자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경영진으로서는 마다할 수 없는 선택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을 계속 하고 싶은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일만 열심히 한다면 인도의 개발자들과 다를 바 없다. 결과물이 인도의 개발자와 동등한 수준이어서도 곤란하다. 오픈소스나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특화시켜야 한다. 직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켜야 한다. 예전처럼 그저 열심히 하기만 하면 경영진은 그의 가치를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일과시간에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더불어 비즈니스에 대한 마인드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란 비즈니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두가지 모두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질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자신만의 시간 일부를 활용하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수행해야 한다. 기술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방심은 정체를 불러오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된다.

책을 읽다보니 ‘인생 참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구나’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는 제목을 지은 것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의 초심은 저자의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대게 비슷한 생각이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이런 류의 책들은 결국에는 비슷비슷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더라도 가끔은 이런 류의 책을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안겨 주기 때문이다. Thanks Chad.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주제들이다.

<<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라 >>

<<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라 >>

미국은 구조조정과 해외 이전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곧 개발자의 위기를 의미한다. 코딩만으로는 이제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 자신의 달걀을 전부 다른 사람의 바구니에 넣지 말라 >>

벤더 중심의 시각은 대체로 근시안적이다. 경력을 비즈니스로 생각해야 하며, 종속되어서는 곤란하다.

<< 물고기 낚는 법을 배우라 >>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작업을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경우의 차이는 엄청나다.

<< 멘토가 되라 >>

무엇인가를 정말 알고 있는 지 확인해 보려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보라.

마틴 파울러는 무엇에 대해 정말 배우고 싶을 때마다 그것에 대해 글을 쓴다고 이야기 한다.

다른 사람을 가르쳐 봄으로써 그것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즉 지식의 모호한 부분이 드러나고 인식된다.

<< 연습, 연습 또 연습 >>

서양 프로그래머들을은 그들이 만든 코드 품질이 해외 팀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사실을 근거로 자국의 프로그래머들을 변호하곤 한다. 품질을 근거로 경쟁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근무 시간을 연습시간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기술연마를 위한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기억하라 >>

자신의 목표와 일을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야 한다.

<< 자신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이 회사에 정확히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회사의 최소 기대 수익률을 알아내고 자신의 봉급에 적용해 보자. 좋은 투자 대상인가?

<< 8시간 열중하기 >> – Eight-Hour Burn

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많으면 근무시간은 파악할 수 있는 가치 측면에서 눈에 듸게 줄어든다. 즉 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당 70시간이라면 각각의 시간은 40시간 일 할 수 있을 때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로버트 마틴의 8시간 열중하기는 여러분에게 제한을 두고 그 제한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여덟시간 밖에 없어! 자, 부지런히 일해야지!’ 시작과 끝 시간에 엄격한 제한을 두면 자연히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 “아니오” 라고 말하라 >>

“예”라고 말하는 것은 습관적이고 유해한 버릇이다. ‘할 수 있다’는 태도와 자신의 능력을 거짓으로 말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후자는 자신 뿐만 아니라, 약속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게 하라 >>

시선을 더 높게 두라. 자신을 특정회사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업계의 정회원으로 생각하라.

<< 어울리라 >>

‘염치없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드는 능력’과 결합한 ‘가장 못하는 사람 되기’

평범한 사람과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 사이의 가장 심각한 장벽은 우리 자신의 두려움이다.

전문가 커뮤니티를 두려워 하지 말고, 부딪혀라.

<< 로드맵을 만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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