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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1 –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열린책들 |
읽던‘고양이‘를 덮었다.
개미로 유명세를 타던 작가가 있었다. ‘개미? 뭐 뻔한 거겠지.’ 생각하며 1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독특한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시간 순삭을 경험했다. 그 책이 바로 ‘타나토노트‘ 였다. 덕분에 개미를 읽었고, 다시 한 번 시간 순삭을 경험했다.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모든 책을 전부 보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믿음은 이어져 갔다. 그러다 얼마 전 ‘고양이‘에서 중간에 책을 덮게 되었다. 1권의 반도 채 읽지 못하고, 관심에서 사라졌다. 뭔가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으로 다시 살아났다.
북클럽에서 우연히 베르베르의 책을 보았다. ‘고양이‘와는 조금 다를까 생각하며 책을 집었다. 예전만큼의 시간 순삭은 아니었지만, 예전의 베르나르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초자연적인 세계와 인간세계 사이를 이어주는 끈에 엮인 인간 군상들이 겪는 사건들을 흥미있게 잘 버무려 놓았다.
덕분에
오랜만에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땡큐, 베르나르.